저는 2018 맥북프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 와 'ㅗ' 요 키캡이 자꾸 두번씩 눌리는 일이 반복이 되어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었어요..
키캡을 청소하는 것도 별 소용이 없어서
이번엔 맘잡고 키캡을 따버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써칭을 했습니다.
따는 것까진 좋았는데 도로 넣는 법을 안알려주셔서
아래와 같이 망했었기 때문에,
그러지 않는 안전한 방법을 끝까지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뿌잉 ㅠㅡㅠ
망했습니다, 막 눌러 꼈다가 이 사단이 남...
다행히 바늘로 살살 고리를 재건해서 다시 끼우기는 했습니다만,
아무 생각 없이 한번 더 눌러 꼈다간, 내 손모가지를 용서할 수 없었을거예용!
우선 준비물은
1. 도장같은거 (밑면이 편평하고 키캡만큼 넓은 것)
2. 도톰한 양면테잎( 키캡이 붙어 나오면 바로 떼야 합니다. 방치했다가는 키캡을 떼다가 부러질 수 있겠더라고요. 옷에다 문질러서 살짝 접착력을 약화시키는 것도 한 방법일듯 싶습니다.)


그리고 작업 중에 키보드가 눌려서 이것저것 작동되는 것이 싫으시다면
아래 키보드클린툴을 다운받아서 사용해보세요.
저는 청소할 때 요긴하게 씁니다, 쓱싹쓱싹 칫솔로 문질러도 문제가 없어요!
https://folivora.ai/keyboardcleantool
folivora.ai - Great Tools for your Mac!
folivora.ai
준비물이 다 준비가 되었다면, 과감하게 떼 보겠습니다..
키캡 정중앙에 붙이고 위에서 아래로 뜯어내듯이 땡기면
똑 하고 나옵니다~

주의점은 뜯고 나서 바로 키캡을 떼주셔야 합니다.
너무 오래 붙어있으면 떼기가 힘들고, 그때 금이 갈 수 있어요! (아래 사진 참고)
아... 사실 저는 맥북을 바꾸고 싶었던걸까요? 아.. 안되...!

이렇게 보면 정말 정밀하고 섬세하고
약해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진짜 약해요! 잘못 집어넣다가는 저 얇은 다리들이 뭉개지겠더라고요..
(그리고 실제로 뭉개졌죠, 내 마음도 함께 뭉갰어요.. )


ㅎㅎ 생산물...!
이제 키보드를 청소합니다. 사실 별로 지저분한게 없더라고요.. 그냥 고운 칫솔 하나로 털어봅니다.
집어 넣기 전에 키캡을 자세히 살펴야 합니다, 위 아래 다리모양이 다르거든요.
그냥 다 똑같은 줄 알고 똑 똑 눌렀다가 사색이 되었죠...
윗쪽은 그냥 눌러도 되는 ㄷ자 형인데, 아랫쪽이 걸쇠형 ㄱ자 고리로 되어있어요~
그래서 아래 걸쇠를 먼저 걸고 위를 맞춰서 눌러줘야 합니다.

동영상으로 첨부할게요, 이 모든 것들을, 최악의 상황이 아니라면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스페이스바는 절대 하시지 마시길...
제가 포스팅 하면서 시프트도 해보았다가 난리가 지금 다리가 두개 부러졌나봅니다..
쓰는데 그다지 이상은 없지만, 일단 정상이 아닌 살짝 덜렁거리는 상황이에요~
본심은 맥북 바꾸고 싶었던 게 아닌가, 합리적 의심을 스스로 해봅니다.
긴 키들은 다리가 중간중간에 더 있어요, 그래서 십 중 팔구는 중간다리를 맞춰서 빼고 넣기에 실패하겠더라고요~~
빼는 게 제일 쉬웠네요.. 끼우는게 제일 어렵고...
아.. 이래서 키캡 빼는 포스팅이 몇 개 없었구나... 깨닫는 중입니다 ㅎㅎ
그리고 빼봤자 별로 먼지랄 것도 없는 것 같고, 청소 후에도 딱히 엄청 잘된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ㅠㅡㅠ
조금은 덜 눌리는 것 같기도 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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